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사회 발전의 양상과 이에 따른 조직구조의 등장에서 '관료제'를 제시했다. 오늘날 모든 조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이 관료제는 피라미드형 구조에 권한과 책임 등이 명시되어있고 사람이 아닌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일종의 시스템이다.
베버는 관료제가 전근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이라 말하면서, 본인이 설명하는 관료제에 대한 특징이 모두 적용되는 조직은 없음을 언급한다. 즉 일종의 이상형, Ideal type로서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 베버가 말한 관료제의 역할이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이런 의사의 이상형인 김사부, 즉 부용주가 등장한다. 명석한 머리와 뛰어난 판단력은 선천적 내지 노력의 결과일 것이요, 의사로서의 직업윤리, 생명에 대한 숭고한 자세 등은 훈련되어 드라마 내내 나를 가슴뛰게 했다. 김사부란 캐릭터는 매우 매력적이나, 아주 현실성이 없다. 사실 김사부의 여러 편린 등은 우리가 경험하는 많은 의사들에게 보이는 것들이다. 다만 내가 본 것은 김사부의 약간...철딱서니없음 내지 싸가지가 바가지인 것만 본 이유는 왜일까?
그래도 드라마니까, 웃으며 봤지만 한편으론 진짜 김사부같은 의사가 세상 어디에 한명쯤은 있으리란 희망을 갖고있어야겠다. 내 마음 속의 이상형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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